
이날 아내는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며 섭섭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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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의 감정 기복에 대해 "욕을 할 정도로 화를 낸다. 나한테 반말한 적이 없었는데 반말하고 욕한 건 얼마 안 됐다. 갱년기가 이렇게 심하게 올 수 있구나 싶다"고 반응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이 대화할 때 눈을 봐야 하지 않느냐"며 "남편이 내가 말하는 걸 못 알아듣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아예 내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아서 화가 난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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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말만 하면 짜증 나고 서럽고 눈물 나고 무시당하는 것 같다"며 "30년 동안 한 번도 내 편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가 남편과 대화하다가 분노하며 이혼하겠다고 주장해 촬영 중단 위기가 일어나기도.
이날 MC 소유진이 아내에게 같이 살지 말자는 말이 진심이었느냐고 묻자 아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렇다. 전 지금도 솔직히 같이 살고 싶은 생각 없다"고 단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남편은 "뭐라 말을 못 하겠다. 뭐라 말을 하면 제 입장에서 핑계를 대는 거라 할 테고, 잘못했다고 하면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물을 텐데"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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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사실만 다루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기분 상태를 함께 다루지 않는다. 아내 양 무릎을 함께 수술하면 걷지 못하는 게 상식인데, 힘든 걸 말을 안 했다는 사실만 다룬다. 타인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많이 어려우신 것 같다"며 남편의 행동을 꼬집었다. 그 원인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문제 해결에 있어서 융통성과 유연성이 떨어지는 면이 분명히 있다. 아내분이 이 부분을 남편의 어려움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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