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민(고주원 분)은 강태호와 이효성(남성진 분)에게 "다들 이번 일은 고생 많았습니다. 이 차장님 노고가 제일 컸다.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만큼 이번 일로 강 실장은 본부장으로, 이차장님은 부장으로 승진시키겠다. 앞으로도 회사를 위해서 애써달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ADVERTISEMENT
효심은 선순과 태호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아버지 추련의 병원을 다시 찾았다. 추련에게 효심은 "아버지, 왜 가족들 안 보려고 하세요? 왜 엄마 안 보려고 하세요? 미안하고 죄스럽고 염치 없어도 보셔야 하는 거 아니냐.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근데요 아버지. 지금 그것도 안 하시겠다는 거예요? 그럼 우린 뭐예요? 아버지 집 나가고 25년간 걱정과 불안으로 산 우리는 뭐냐"라며 토로했다.
추련은 "가족들한테 무슨 염치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라고 얘기했다. 추련과 효심의 대화를 들은 박미희(김서연 분)는 "여보, 이 아가씨 누구예요? 아가씨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ADVERTISEMENT
상심한 효심에게 효성은 "나도 아버지 용서할 수 없어. 그리고 어머니 굳이 만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 만나게 해드려 봤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바람 피우고 처자식 버리고 간 남편이 얼마나 원망스럽겠니. 차라리 모르고 사시는 게 낫지. 근데 효심아, 아버지 급성 간부전이시래. 몇 달 전부터 급성 간부전이 와서 얼마 못 사신대"라고 전했다.
효성은 "아버지는 굳이 우리를 만나려고 하지 않으셔. 뭐 어차피 서로에게 상처만 될 테니까. 그러니까 효심아, 지금은 아버지를 원망만 할 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을 만나게 해드려야하나 이것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태호는 효심의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찾아와서 "나 정말 화났다. 우리 오늘 결혼식장 보러 가기로 한 거 알았어요, 몰랐어요?"라고 물었다. 효심이 "깜빡 잊었다"라고 하자 태호는" 혹시 나랑 결혼하기 싫습니까? 그런 게 아니면 피곤하다고 하고 말도 안 해주고 다른 남자 생겼어요? 아니면 얘기를 해줘야 할 거 아니에요. 어른들 상견례도 안 나타나고, 내 전화는 받지도 않고, 효심 씨랑 나는 결혼하고 싶어서 이 악물고 여기까지 왔는데. 나랑 결혼은 할거에요?"라고 토로했다.
효심은 "태호 씨 미안해요. 우리 결혼 미뤄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미안해요 태호 씨"라고 선언했다.
ADVERTISEMENT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