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월드클라쓰/사진=SBS'골 때리는 그녀들' 영상 캡처
FC월드클라쓰/사진=SBS'골 때리는 그녀들' 영상 캡처
'골 때리는 그녀들' FC월드클라쓰가 FC발라드림을 상대로 한 첫 챔피언 매치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챔피언 매치의 승부가 갈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마무리되지 않았던 챔피언 매치의 승자가 정해졌다. 본 경기 시간에 승부가 나지 않자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진행됐다.

연장전은 골든골을 넣으면 승리로 이어지는 룰이 적용됐다. 정해진 시간 안에 누구든 골을 먼저 넣으면 넣은 쪽이 승리하고 경기가 끝나는 방식. 골든골이 절박한 만큼 양측의 접전은 치열했다.
사진=SBS'골 때리는 그녀들' 영상 캡처
사진=SBS'골 때리는 그녀들' 영상 캡처
FC월드클라쓰(사오리, 케시, 나티, 애기, 카라인, 이야누)는 골키퍼 케시를 내세운 막강한 수비력을, FC발라드림(경서, 서기, 민서, 서문탁, 리사, 케이시)은 서기를 내세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연장전에 들어서면서 FC월드클라쓰의 오범석 감독은 "침착하게 하자. 이제부터 볼 잡고 막 차면 안 된다. 그리고 볼 잡으면 카라인한테 볼 줘라. 카라인이 패스가 세니까 킥인으로 승부를 보자"라며 공격에 온 힘을 쏟았다.

반면 FC발라드림의 최성용 감독은 강해질 FC월드클라쓰의 공격에 대비해 수비진을 강화했다. 에이스 경서를 수비로 내리고 수비였던 서문탁을 공격으로 올린 것.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너무 잘하고 있다. 지시한 것보다 월등히 잘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장전에서 발라드림은 날카로운 패스로 위협적인 공격을 보였다. 민서가 두 차례 연속으로 좋은 기회에서 골대를 맞히며 득점하는 데에 실패했다. 이어진 공격과 압박에서도 FC월드클라쓰 골키퍼 케시의 선방으로 연장전 시간 내 득점에 실패했다. FC월드클라쓰의 킥인에서 경서가 공을 빼앗아 역습하는 순간마다 케시가 뛰어나와 공을 처리한 것.

FC월드클라쓰는 역습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오리는 민서에게 볼을 빼앗고 전진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드는 등 무서운 기세로 FC발라드림을 압박했다. 하지만 민서와 경서의 수비로 FC월드클라쓰 역시 FC발라드림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사진=SBS'골 때리는 그녀들' 영상 캡처
사진=SBS'골 때리는 그녀들' 영상 캡처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FC월드클라쓰는 첫 번째 키커로 카라인을 택해 모두에게 의아함을 남겼다. 하지만 오범석 감독은 "첫 번째는 카라인이다. 슈팅이 날카롭고 힘이 좋다"며 믿음을 보였다. 카라인은 오범석 감독의 말에 따라 승부차기에 성공해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FC발라드림의 첫 키커는 경서였다. 승부차기 성공률이 70%가 넘는 경서지만, 이번 승부차기에서 또다시 골대를 맞혀 골을 넣지 못했다. FC 발라드림의 세 번째 키커 서문탁까지 골대를 맞춰 승부차기에 실패하며 FC발라드림은 위기에 봉착했다. 이어진 FC월드클라쓰의 네 번째 키커 나티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면서 '골때녀' 첫 챔피언 매치는 승부차기 4대 1로 FC월드클라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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