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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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과 완치를 고백한 이유로 배우 김우빈을 꼽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특집으로 가수 윤도현, 린, 청하, 유튜버 박위가 출연했다.

윤도현은 위말트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을 투병하다 작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날 윤도현은 추적 관찰은 계속 하고 있다며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됐다. 전혀 증상도 없었고 건강하다 자부했다. 처음에는 충격이 컸고, 겁도 났다. 그래서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료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암 커밍아웃 하고 나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라고 말하기도. 윤도현은 암투병 중에도 뮤지컬과 행사, 콘서트 등 활발히 활동했다.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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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약물 치료를 하다가 안 돼서 방사선 치료를 했다. 한 달 정도 받는 데 회당 25분 정도다.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그냥 또 속으로 별거 아니라고 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까 점점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구토를 했다. 방사선 치료가 희망이었다. 치료 6개월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조용히 치료를 하다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윤도현은 “그때 진료실에 김우빈 사진이 있더라. 의사 선생님께서 나보고 완치 사실을 알려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댓글이 진짜 많이 달렸다. 그 중 암환자 분들이거나 암환자 가족분들 댓글이 많더라. 용기가 된다고. 내 병을 위해 열심히 치료한 것 뿐인데 희망이 된다고 하니 내가 오히려 감사하더라. 그래서 댓글 달면서 응원도 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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