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랑학교' 입학생으로 첫 수업에 나선 에녹은 전매특허인 애교 눈웃음을 발사하며 스튜디오에 등장, 즉석에서 댄스 무대까지 선보였다. "사기캐가 들어왔네"라는 역대급 환호가 쏟아졌고 잠시 후 그는 자가로 사는 집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아침에 눈을 뜬 에녹은 공복에 물을 마시고 폭풍 운동을 했으며, 나물 3종을 뚝딱 요리하더니 돌솥비빔밥을 만들어 야무지게 클리어했다.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아침을 먹는 에녹의 부지런함에 멘토 군단은 "미래의 아내가 아침을 안 먹는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에녹은 "아침밥 전도사가 되겠다. 아내를 설득해 아침을 챙겨 먹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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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은 "예전에 아버지가 암에 걸려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는데, (충격을 받아서) 길을 제대로 못 걷겠더라. 그래서 오빠에게 전화했는데, 오빠가 택시를 타고 바로 달려와 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에녹은 "아버지가 (암) 수술해도 길어야 2~3개월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살아계시니 너무 감사하지"라고 한 뒤 "네 결혼식 때, 혼수도 혼수지만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어서 축가를 불렀다. 그게 내가 가족을 위해 처음으로 불러본 노래였다"라고 말해 먹먹해 만들었다.
여동생은 "'6대 독자'인 오빠가 '신랑수업'을 받는다는 것에 놀랐다. 어떤 마음이냐?"라고 물었다. 에녹은 "이제 나이도 들고 할 일은 많고 하다 보니, 2~3년 안에 결혼한다고 하면 사실 겁이 좀 난다"라고 털어놨다. 여동생은 "내가 본 오빠는 좋은 남편감이다. 주위서도 이상형을 물어보면 난 오빠라고 했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에녹은 "고맙다. 일단 괜찮은 신랑감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공표하고, 앞으로 잘하도록 할게. 걱정하지 마"라고 화답했다. 문세윤은 "저렇게 다정한 남매를 보기 쉽지 않은데"라고 감탄했으며, 이승철과 한고은도 "여동생이 저렇게 보증까지 섰다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만점이다"라며 박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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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기류 속 육중완은 "동완이에게 언제 설레는지?"라고 미리 김동완에게 요청받은 질문을 던졌다. 서윤아는 "처음부터 설렜다. 요즘은 설레다가 좀 편해지는 중"이라고 답했다. 광대가 승천한 김동완은 "예쁜 건 좋은 것 같다. 명화를 보는 기분이다"라며 서윤아를 향한 콩깍지를 제대로 드러냈다. 서윤아 또한 식사하는 김동완을 "귀엽다"라며 쓰다듬었고, 음식이 묻은 김동완의 입가를 휴지로 다정하게 닦아줬다. 이를 본 한고은은 "여자가 남자를 귀엽게 보면 끝난 것이다"라며 몰입했다.
잠시 후 김동완이 자리를 비우자 육중완은 "동완이에 대한 마음이 어떠냐?"라며 진지하게 물어봤다. 서윤아는 "사실 계속 헷갈리는 중이다. 다정한 것 같은데, 무심할 때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육중완은 "동완이가 마음을 쉽게 안 주는 스타일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그렇다. 윤아 씨가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된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하면 또 좋아한다"라고 센스 있게 조언했다. 또한 서윤아는 "김동완의 어떤 면이 좋냐?"라는 질문에는 "순수한 면이 좋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도 큰 매력 포인트"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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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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