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희가 19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김세희는 자퇴를 결정,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알바를 하던 중 김세희는 매일 독특한 옷차림으로 PC방에 와서 짜장라면을 요청하는 남자 손님 이대건을 알게 됐고, 1년 뒤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PC방 알바를 그만뒀다. 그런데 이대건은 "그동안 짜장라면 끓여줘서 고맙다"라며 김세희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교제 후 김세희는 이대건과 동거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했다.
ADVERTISEMENT

자신을 쫓아다니는 영혼이 무서워서인지, 김세희는 종일 남편을 졸졸 따라다녔다. 다용도실에 빨랫감을 넣으러 갈 때도 남편을 데리고 갈 정도였다. 이에 대해 김세희는 "작년 4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가 꿈에 너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신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돌아가시기 직전의 아픈 모습으로 나를 쫓아온다"라는 김세희의 고백에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에 대한 기억이 굳어지며 트라우마가 생겼다. 사별과 애도의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의견을 내놨다.
ADVERTISEMENT
"부부가 각각 정신과 몸이 아픈 상황이라 각자 빠른 치료가 필수"라는 박미선의 조언이 나온 가운데, 며칠 뒤 이대건은 10년 만에 병원을 찾아갔다. 담당 전문의는 "혈당 수치가 굉장히 높다. 당뇨병 확진이다. 당뇨병은 혈관을 망가트리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꾸준히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같은 시각 김세희도 상담 치료실에서 최면 치료에 돌입했다. 그는 최면 상태에서 아버지의 임종 5일 전으로 돌아가 그날의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가 뭐라고 하신 것 같으냐?"라는 치료사의 질문에 김세희는 "다음 생에도 아빠 딸로 만나자, 행복하게 잘 살라"고 답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제야 아버지와 자신의 진심을 깨달은 김세희는 감정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었다.
치료 후, 두 사람은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갔다. 김세희는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서 자꾸 꿈에 나왔던 것 같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 사랑해"라고 나지막이 이야기하며 아버지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김세희는 "최면 치료로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는 횟수가 줄었다. 혼자서 자거나 밖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달라진 일상을 알렸다. 반면 이대건은 "맞는 약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식단 조절은 못 하고 있다"라고 말해 MC들의 호통을 들었다. 서장훈은 "근처에 사는 시민 여러분, 이대건이 절제 없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등짝을 때려달라"고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