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엄현경, 홍현희 /사진=텐아시아 DB
이하늬, 엄현경, 홍현희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엄현경이 출산 후 6개월 만에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으로 돌아온다. 앞서 이하늬, 홍현희, 허니제이도 출산 후 초고속으로 복귀해 응원받았다.

5일 MBC는 오는 4월 첫 방송하는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출연진을 공개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역)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역)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출연진 중 엄현경의 이름이 눈에 띈다. 엄현경은 극 중 시원시원한 매력을 가진 용띠 여자 쇼호스트 용수정 역을 맡았다. 용수정은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선후배부터 중장년까지 엄청난 여성 팬을 거느리고 있으나 좋아하는 남자와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연애 뚝딱이다.

엄현경은 지난해 5월 배우 차서원과 결혼 및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두번째 남편'에서 호흡을 맞춘 계기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차서원은 현재 군 복무 중이며 5월 전역할 예정. 엄현경은 지난해 10월 득남했고, 결혼식은 차서원 제대 후 올린다.

엄현경은 출산 6개월 만에 활동을 시작한다. 이하늬, 홍현희, 허니제이도 엄현경과 마찬가지로 출산 후 빠르게 복귀한 워킹맘으로 주목받기도. 이하늬는 2022년 5월 딸을 품에 안았다. 출산 후 6개월 만에 복귀작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을 선택했고, 그사이 찍어둔 영화 '킬링 로맨스'로 관객과 만났다.

이하늬는 "아기한테는 미안하지만, 일하는 리듬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 육아할 때는 몸이 부서져라 하고, 일할 때는 일을 한다"라면서 "아이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저라는 인간, 여성의 성장도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또한 "임신도 출산도 처음이다. 그래서 워킹맘이 어디까지 죄의식 없이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전인 것 같다"라고 했다.

홍현희는 2022년 득남 후 50일 만에 복귀했다. 초스피드로 방송에 복귀해 시선을 끌기도. 이와 관련해 홍현희는 "제이쓴이 어느 날 나를 문득 봤는데 아기 덕분에 행복하지만, 표정 자체가 우울해 보였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허니제이 역시 출산 100일 만에 복귀했다. 허니제이는 "주변에서 경력 단절에 대해 염려하고, '이제 끝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허니제이는 "출산했다고 춤을 못 출 이유는 없다. 오히려 딸이 방해가 아니라 동기부여임을 증명하고 싶다. 저처럼 일하는 워킹맘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워킹맘의 초스피드 복귀는 아이 뿐만 아니라 자신을 생각하는 스타들의 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아이도 소중하지만, 자신 역시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출산 후 빠르게 복귀한 스타들에게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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