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 /사진=KBS
방송인 김신영. /사진=KBS
방송인 김신영이 KBS1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하게 된 것에 대해 라디오에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4일 김신영이 약 1년 5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통보를 받고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텐아시아에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 역시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다. 3월 9일(인천 서구편)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2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끄러운 설명 없는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KBS 시청자 청원게시판에는 MC 교체를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같은 날 오후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방송인 남희석이 됐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남희석이 방송의 새 진행자로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방송을 이끌었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하차하는 이유에 대해선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았던 바.

이에 5일(오늘) 방송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관련 심정을 밝힐지를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MC 하차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DJ 김신영은 활기차게 방송 오프닝을 열었다. 경칩을 맞아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한 김신영은 "뭐든 준비운동이 필요다. 이번 주는 시동만 걸어주시고 괜히 핑계 대는 건 아니라는 걸 강조해보며 정오의 희망곡 출발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꽃샘 추위를 견디고 다이어트해야지, 안 그러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몸살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신영은 3월 9일 녹화분을 끝으로 '전국노래자랑' MC를 마무리하고, 남희석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