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029386.1.jpg)
![사진=웹예능 '문명특급'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029414.1.jpg)
이전과 다른 '문명특급' 현 조회수에 대해 재재의 휴식기가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재재는 2022년 8월 번아웃에 의한 휴식기를 선언한 바 있는데 그가 쉬는 동안 비슷한 류의 콘텐츠가 많이 나왔다는 지적이다. '문명특급'의 인기가 한창이던 2021년부터 2022년 중반까진 지금처럼 유튜브 채널의 1인 토크쇼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명특급'이 휴식기를 가졌던 비슷한 시기에 유재석, 장도연, 정재형 등 유창한 입담을 자랑하는 유명 연예인들의 토크 콘텐츠가 다수 생겨나며 환경은 급격히 레드오션으로 변화했다.
작품 홍보 느낌이 강해지면서 화제성이 줄어들었다는 평도 있다. 재재는 K팝 관련 콘텐츠를 진행할 때 '물 만난 고기' 마냥 수월하게 텐션을 높이는 반면,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다. 특히 흥행했던 '컴백맛집', '컴눈명', '신곡 미식회'는 K팝 콘텐츠로, 재재와 아이돌의 시너지가 두드러져 호평받았고 팬층까지 확보했다.
웹예능이란 특성을 이용해 마이너한 감성을 깔고 제작진과 출연진이 어우러져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재미도 한몫했었다. 다른 콘텐츠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문명특급'만의 감성이자 볼거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널의 인기가 높아져 스케일이 확장된 지금은 특유의 개성은 사라지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배우들의 홍보 목적 프로그램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재=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029433.1.jpg)
빠른 변화가 중요한 콘텐츠 시장에선 어제의 유튜브 황제가 오늘은 뒤편으로 밀려난다. 세월이 흐르고 트렌드는 바뀐다. 유튜브 스타들이 지상파로 자꾸 옮겨오려는 이유 중 하나도 빠른 트렌드 변화에 매번 적응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기하락이란 냉정한 현실을 마주한 재재가 어떤 선택을 통해 어떤 변화를 추구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시험대 위에 선 것처럼 보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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