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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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이 성견의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데 나섰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호자의 부재 시 도어록을 물고 집을 탈출하려는 분리불안의 끝판왕 반려견 '담비'의 사연이 그려졌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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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담비의 불안함을 완화하기 위해 산책과 사회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강아지 카페에 방문한 보호자는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에 다가갔다. 담비는 보호자와 강아지 사이에 끼어들어 보호자를 방해했다.

강형욱은 "등에 털도 서 있다"며 보호자가 다른 개와 소통하는 걸 경계하는 담비를 관찰했다. 담비는 보호자가 쓰다듬으려는 강아지를 향해 으르렁거리며 보호자를 향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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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분리불안은 답이 확실히 나와 있다"며 담비 훈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청소년 시기로 넘어갈 때 나타나기 쉬운 증상이라 이야기하며 사람의 사춘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성견이 되면 분리불안이 없어지지만 일부 개들은 시간이 지나도 보호자의 부재가 익숙해지지 않아 분리불안 증세가 유지되기도 한다.

담비가 짖으며 켄넬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냉소적인 태도를 유지하라고 조언하며 켄넬 문고리에 손을 갖다 대게끔 했다. 보호자가 곧 문을 열 것이라 예상했던 담비는 문이 열리지 않자 거칠게 호흡하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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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살짝 연 보호자는 켄넬을 벗어나려는 담비를 밀어 넣고 일어서서 다리로 담비를 막았다. 담비는 평소와 달리 변화한 보호자 태도에 당황했고 보호자와 강형욱을 번갈아 보며 눈치를 살폈다. 박세리는 "반려견 마음 읽는 것 같아 신기하다"며 순탄히 진행되는 훈련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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