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피도 눈물도 없이' 캡처
사진=KBS2 '피도 눈물도 없이' 캡처
하연주가 이소연이 유산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음식에 약을 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피도 눈물도 없이' 30회에서는 배도은(하연주 분)이 이혜원(이소연 분)의 의붓남동생 이산들(박신우 분)을 이용해 혜원을 유산시키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들을 불러낸 도은은 함께 어죽을 먹었다. 그러면서 "임산부들도 잉어나 붕어, 이런 거 챙겨 먹는다. 산들 씨가 직접 챙겨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여기 포장된다"라며 임산부인 혜원을 위해 포장할 것을 권유했다.

도은의 말에 포장 주문을 한 산들은 음식이 나오자 도은이 엎지른 물을 닦으러 화장실로 갔다. 이때 도은은 혜원이 먹을 어죽에 약을 탔고, 어죽을 먹은 혜원이 유산되길 바라는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혜원은 산들이 두고 간 어죽을 데우려 했다. 이를 지켜보던 도은은 자신이 데워주겠다며 나섰다. 혜원은 거절했지만 도은 또한 물러서지 않고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어죽을 쏟았다. 약을 탄 어죽이 쏟아지자 도은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혜원은 자기가 먹을 음식이 아닌데도 흥분한 도은을 의심했다.

윤지창(장세현 분)은 혜원에게 상담료도 받지 않고 일을 해준 백성윤(오창석 분)에게 밥 대접을 원했다. 혜원은 성윤에게 연락해 식사 자리를 만들었고 다 같이 모이게 됐다. 하지만 회사 일로 인해 지창은 식사 자리에 집중하지 못했고 혜원을 민망하게 했다.

지창은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성윤에게 "다니던 로펌에서도 기다리고 있다던데 왜 거기서 그러고 계시냐. 모험할 나이는 아닌 것 같다"라며 "내 주변에 그 나이에 다 자리 잡은 분들만 있어서"라고 말하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지창은 급한 일이 있다며 먼저 일어났다. 도은은 남겨진 혜원과 성윤을 발견했다.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촬영한 도은은 흥미롭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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