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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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재벌X형사'를 통해 첫 주연으로 나선 배우 박지현이 전반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작품의 시청률은 잘 나오는데 연기력 논란은 물론, 화제성이 저조하기만 하다. 첫 방송부터 반환점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 화제성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면 어느 정도 배우의 화제성도 함께 따라오는 것이지만 이 법칙은 박지현에게 적용되지 못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박지현은 강하경찰서 강력1팀 팀장 이강현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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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박지현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배우 역시도 몸무게를 증량하며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첫 방송부터 미스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는 것.

극 중 박지현은 시종일관 미간을 찌푸리며 인상을 쓰고, 일부러 터프하게 보이고자 두꺼운 목소리를 낸다든지 껄렁한 표정이나 행동을 보였다. 이 작품은 액션과 유머러스함을 한 방에 잡아야 하는 특성을 지녔지만 박지현의 연기력은 오히려 극의 몰입도를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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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손석구 역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에서 강력계 형사를 맡아 연기했다. 손석구의 경우 장르물에 특화된 연기파 배우답게 압도적인 연기력을 펼친 바 있다.

연기력 논란만큼이나 문제가 된 부분은 화제성이다. 화제성은 시청률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1월 26일 '재벌X형사'가 방영된 이후 박지현은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다. 10위권에는 주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주연 배우들,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과 신세경, JTBC '닥터슬럼프' 박신혜와 박형식, MBC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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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안보현의 경우 방영 첫 주, 화제성 8위에 랭크되었다. 더불어 지난달 27일 발표된 화제성 조사에서는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박지현의 경우 6주째 화제성 순위 그 어디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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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주연 혹은 조연이었던 박지현, JTBC '재벌집 막내 아들' 흥행 이후 메인 주연으로 나섰지만 연이은 굴욕으로 주연 역량 시험대에 다시 올랐다. 그에게 아직 '메인 주연'은 버거운무게일까. 또 다른 입증 기회가 올지 미래가 불투명해보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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