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방송에 이어 베르동 협곡을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은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절벽의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베르동 협곡은 압도적 장관이었다. 큰 기대를 안 보였던 한가인 역시 "인정 인정"이라며 무한 리액션을 발사했다. 멤버들은 "오금이 저리는 풍경이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라고 감탄하며 대자연을 즐겼다. 이후 허기가 진 멤버들은 시내 카페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가기로 했다. 라미란은 그동안 간절히 원했던 '아이스라테'의 꿈을 드디어 성취했다. 조보아가 언니의 소원을 위해 얼음 컵을 따로 주문하는 센스로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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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조보아가 "여기 아까 산 블루치즈도 넣을까요?"라고 제안했다. 한가인은 블루치즈 냄새에 몸서리를 치며 토핑을 반대했다. 사실 블루치즈는 쿰쿰한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류혜영은 치즈 토핑을 찬성했고, '치즈 반대파'인 한가인만 밥을 먼저 덜어 볶음밥 본연의 맛을 즐겼다. 블루치즈 토핑을 강행한 볶음밥의 맛은 반전으로 성공적이었다. '괴식의 여왕'으로 거듭난 다식원장 라미란은 새로운 시도에 흡족해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오늘 씻을까?"라며 여자들의 현실 대화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따뜻한 커피로 추위를 녹인 멤버들. 평소 커피를 안 마시는 한가인은 추위에 덜덜 떨며 "나도 여기서 커피를 한 입..아주 망가져 볼까"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조보아가 "커피 광고는 안 찍었나"라고 묻자 한가인은 "20년 전쯤 한 번 찍었다. 그때 마셔본 커피가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시즈닝 된 프랑스산 돼지고기를 구워 먹으며 아침부터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류혜영은 과일 푸룬을 먹고 3일 만에 드디어 화장실 신호가 찾아왔다. 깃털같이 가벼운 몸짓으로 돌아온 류혜영은 푸룬 예찬론자가 되기로 했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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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게 로망이었던 멤버들은 프랑스의 시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랑스식 시골 민박 형태인 '지트'를 찾았다. 몽 에귀 아래 위치한 지트는 꿈꾸던 시골 그 이상의 산골 마을에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곳이었다.
한가인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체크인을 시도했지만, 집주인 할아버지 미셸은 프랑스어로만 언어 소통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눈치껏 의사소통에 나섰다. 미셸이 집 앞 텃밭부터 염소와 당나귀 등이 있는 작은 동물 농장을 소개했고, 특히 조보아가 동물들에게 사랑을 듬뿍 표현하며 행복해했다. 엔티크한 소품으로 가득한 집 안 구석구석과 침실 뒤편에 있는 테라스 풍경도 일품이었다. 멤버들은 "동화 속 같다", "여기 살고 싶다"라고 입을 모아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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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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