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더 그레이'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감독 연상호)가 4월 5일 공개된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본의 만화 『기생수』가 원작(이와아키 히토시)으로,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제65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돼지의 왕'을 통해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부산행', '지옥'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선보이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그동안 만들어왔던 이야기들이 전부 오리지널 시나리오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이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원작이 있는 작품의 세계관을 토대로 확장시켜서 만든 이야기"라고 이야기했다.

원작만화 『기생수』가 말하고자 했던 공존이라는 주제를 '기생수: 더 그레이'에도 담고 싶었다는 연상호 감독은 "인간이 공존을 위해 만든 조직과 조직 안에서의 개인과 같은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제인 '더 그레이'에 대해선 "특수 요원에는 신분을 드러내는 화이트 요원과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블랙 요원이 있는데 두 가지를 혼용하여 탄력적인 운영을 한다는 의미와 인간과 기생생물의 중간자로 두 상반된 세계를 바라보는 '수인'(전소니)을 회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만화적 상상력을 구현할 VFX 기술력에 대해 "상당히 많은 수의 기생수들이 등장하며 모두 각자 개성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VFX 기술이 투입되었고, 기생수들 뿐만 아니라 멋진 총격 액션과 카 체이싱도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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