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남하늘, 여정우(박형식 분), 이홍란(공성하 분) 그리고 빈대영(윤박 분)은 함께 캠핑을 떠났다. 그 자리에서 빈대영은 여정우와 틀어졌던 과거에 관해 이야기했다. 여정우가 장난으로 대영의 어깨를 때리는 바람에 빈대영이 계단에서 굴러 손을 다쳤고, 그 때문에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빈대영의 자리를 메운 여정우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스타 의사로 주목 받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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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극중 인물들은 여정우의 의료사고에 민경민이 연관됐을 수도 있다는 것을 추측해 나갔다. 여정우와 화해한 빈대영은 민경민이 수상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빈대영은 여정우에게 "근데 그 형 혹시 뭐 약 이런 거 하는 거 아니냐"며 민경민에 대해 물었다. 여정우는 "마약? 에이"라며 믿지 않았다. 그러자 빈대영은 "본 게 있다. 4년 차 때인가 내가 그 형이랑 부딪힌 적 있었는데 그 형 가루약 들고 다니고 그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민경민은 들고 다니던 가루약을 빈대영에게 들키자 "알약을 못 삼켜서 가루약으로 처방받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경민은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혹시 그 약이 코카인"이라고 민경민을 의심했다.
그러자 여정우는 "그 형이 알약을 먹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네. 여태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 형이 내 술에 가루약 타는 걸 한 번 본 적이 있다. 성분 검사는 졸피뎀으로 나왔고. 근데 이게 확실치가 않다. 내가 술김에 본 거라. 그리고 하필이면 내가 그때 수면제 먹던 시기라서 애매하니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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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늘은 정신과 상담을 받던 중 민경민이 혜성제약이 후원하는 봉사 단체에 가입해 최근 마카오로 해외 봉사까지 다녀왔다는 걸 알게 됐다. 또한, 민경민이 이사로 있는 혜성제약에 대해 알아본 남하늘은 민경민이 신약 개발과 관련해 쓴 논문으로 허위 기사를 내 주가 조작에 가담할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품기 시작했다. 심지어 남하늘은 CCTV 영상을 통해 여정우를 몰래 따라다니던 사람이 강진석(김재범 분)이 아닌 민경민임을 확인했다. 이에 남하늘은 '우리의 불행은 생각보다 한 걸음 빨리 왔다. 지금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애써 서랍 속에 감춰뒀던 불안이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하늘은 "혜성제약과 정우 의료사고 관련 있는 거 아니냐. 혹시 선배가 정우 의료사고에 개입되어 있냐"고 민경민을 추궁했다. 당황한 민경민은 다가오는 트럭을 피해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또 다른 트럭이 경민의 차를 덮치며 두 사람은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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