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330만 명을 뛰어넘으며 극장가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이도현이 연기한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캐릭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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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뿐 아니라 비주얼도 파격적이었다. 몸에 문신을 새긴 이도현은 질끈 묶은 장발에 헤드셋, 한복에 실내화를 매치한 트렌디한 스타일로 'MZ 무당'의 외면을 완성했다. "이도현과 봉길의 싱크로율은 180% 정도다. 현대적인 외모와 카리스마가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시너지를 이뤘다"라는 장재현 감독의 코멘트처럼 이도현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겁나 힙한' 봉길을 표현,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그간 다수 작품을 통해 멜로,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이도현은 파격 변신 연기로 스크린까지 점령했다. '18 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나쁜엄마' 등에 이어 '파묘'까지 출연한 작품들이 잇단 성공을 거두며 작품 대운이 도래했다는 평가 속에 이도현의 다음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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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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