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04' /사진제공-tvN
'아파트 404' /사진제공-tvN
tvN 예능 ‘아파트404’ 정철민 PD와 신소영 PD가 제니 미담을 공개했다.

29일 공개된 상암동 제작진 취재 인터뷰를 담은 ‘상암동 제터뷰’에서는 재재와 함께 ‘아파트404’의 모든 것을 샅샅이 알아봤다. 정철민 PD는 과거를 키 포인트로 꼽으며 가장 친숙한 공간인 아파트에서 일어난 과거의 사건에 긴박하고 스릴 있고 유쾌한 예능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의 멤버 조합에 대해 묻자 정철민 PD는 ‘런닝맨’과 ‘식스센스’도 거쳐 간 토속 샤머니즘을 언급하며 입담을 뽐냈다. 또한 과거 시대를 알만한 1970년대생, 중간 다리 역할의 1980년대생, 아예 몰라서 더 재밌을 1990년대생 멤버들을 조합, 1회부터 찰떡 케미스트리를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철민 PD가 제니를 어려워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도 풀었다고. 그는 후배들도 자신과 제니의 친분을 믿지 않았으나 이번 섭외로 신뢰를 얻었다며 유쾌한 입담을 더했다. 신소영 PD는 스태프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제니의 미담을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정철민 PD피셜’ 예능 적토마 오나라가 추격 장면에서 맨발로 자갈밭을 질주한 이야기, 우연히 만난 이정하에게서 프로 예능꾼들과 대조되는 순박한 캐릭터를 발견한 이야기도 흥미를 배가시켰다. 정철민 PD는 2회 녹화가 끝난 후 유재석과 통화하며 “‘벌써 2회 만에 캐릭터가 생긴다는 것은, 본인은 모를 거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라고 얘기했었다”고 이정하의 캐릭터 구축 능력을 치켜세웠다.

더불어 ‘직장 선배로 유재석 만나기 VS 직장 후배로 유재석 만나기’, ‘제니 같은 딸 낳기 VS 이정하 같은 아들 낳기’, ‘오빠로 차태현 만나기 VS 동생으로 양세찬 만나기’, ‘오나라와 말싸움 VS 김종국과 진짜 싸움’ 등 대환장 밸런스 게임이 폭소를 자아냈다.

끝으로 정철민 PD는 “이 영상 나갈 때쯤 1회가 방송됐을 거 같은데 남은 회차도 사실 굉장히 공들였고 멤버들도 워낙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404’ 1화 공개 후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멤버들의 케미와 제니, 이정하의 신선함이 좋았다는 반응도 있지만, '노잼'이라고 평가하는 이들 역시 많다. 대체적으로 '런닝맨'과 비슷한 형식이라 새로움이 없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멤버들의 케미 문제보다도 연출과 편집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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