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우 / 사진 = 스튜디오더무로 제공
배우 이기우 / 사진 = 스튜디오더무로 제공
배우 이기우가 20년 만에 사극에 도전해 성황리에 종영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 이기우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기우는 수호(이종원 분)의 배다른 형이자 현 승정원 좌부승지 박윤학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밤에 피는 꽃' 12회는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배우 이기우 / 사진 = 스튜디오더무로 제공
배우 이기우 / 사진 = 스튜디오더무로 제공
데뷔 20년 만에 사극을 처음 연기한 이기우는 '밤피꽃' 종영 소감에 대해 "사극으로 많은 사랑 받으니 앞으로 또 사극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이어 "연기 인생에서 못 넘기던 페이지 한 장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무사히 넘긴 것 같다"며 묵혀있던 게 해소된 듯 시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 초반 당시 지금과 아주 달랐다. 키가 크면 사극 촬영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이 안 됐던 시기"라며 사극 연기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장신도 사극 연기를 펼칠 수 있고 소재가 많아져서 기쁘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긍정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배우 로운 역시 키가 190cm임에도 '연모', '혼례대첩' 등의 사극에서 연기를 한 바 있다. 문상민 여기 190cm 장신임에도 '슈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데뷔 초 "사극을 못 할 줄 알았던 새내기 배우가 20년의 경력을 쌓았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밤피꽃'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와 용기를 얻었다는 이기우. 그는 "지금까지 못 해본 장르와 역할을 앞으로는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밤피꽃'에 대한 특별한 애틋함을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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