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인터뷰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다양한 영화제에 후보로 오르는 등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태오는 "그냥 멋있는 감독이다. 배우 입장에서 신인 감독이건, 베테랑이건 자기 비전을 아는 사람이 편하다. 원래 감독이란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셀린 송 감독은 그런 관점에서 편안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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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정의한 유태오는 "두 가지 포인트다. 객관적인 포인트는 커리어적인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커리어가 많이 확장됐다. 지금도 물론 세트 테이프를 찍고 오디션을 보지만, 변한 점은 50퍼센트 정도의 오퍼가 들어온다는 점이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한 상황이다. 주관적인 포인트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 20년 동안 연기를 하며 배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역할에 접근했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참여하면서 내 인생이 어떤 운명으로 향해가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에서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대사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유태오는 "언어 치료와 스피치 강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 마치 코치와 운동선수처럼 접근했다. 항상 외치면서 말하는 것을 연습했다. 대한민국 관객들이 내 연기를 들었을 때, 우스꽝스럽지 않게 보이려고 했다. 어조의 강약 조절, 무게감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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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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