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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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이 각방 생활 중인 아내 정다은과의 부부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6회에는 이효정, 조우종, 박슬기, 김준호, 스테이씨 시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우종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문간반 기생종'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안방 퀸사이즈 침대에서 생활하고, 자신은 문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방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부터다.

조우종은 "내가 아침 라디오를 시작하니 5시 반에 기상해야했다. 아내는 8시 반이나 9시 반에 일어난다. 자는 시간도 아내는 오후 10시쯤에 자고 저는 12시 넘어서 잔다. 취침 시간도, 기상 시간도 다르다"며 생활 습관으로 인해 각방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침대에 누워 있다 보면 옆으로 자꾸 와서 피하다 보면 어느새 몸 반이 떠 있다. 한번은 꿈인 줄 알았는데 자다가 '쿵' 소리가 나더라. 내가 밑에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아내가 먼저 제안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괜찮아서 4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아내가 먼저 각방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종합] 조우종♥정다은, 4년간 각방 이유 있었네…"둘째 걱정? 거실서 맹수처럼 해결" ('라스')
조우종은 각방에 대한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희가 각방을 쓴다고 해서 아예 안 보는 게 아니다. 저희는 거실을 안방처럼 쓴다. 부부 사이에 할 일이 있으면 거실에서 드넓은 곳을 뛰어다니는 맹수들처럼 격렬하게 한다. 둘째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전혀 그런 생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우종, 정다은 부부는 '동상이몽2'에서 4년 만에 각방 청산을 시도했지만, 1시간만에 끝나고 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다은은 합방을 위해 조우종을 침대 위 빨간 장미 꽃잎으로 하트와 이름을 장식해놓은 안방으로 이끌었고, "이제 쉬어, 여기서"라며 각방 청산을 제안하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조우종은 "옆에 누가 있으니까 잠이 안 와"라며 피했다.

이에 조우종의 어머니는 "부부가 같은 방에 같이 사는 게 정석"이라고 했고. 정다은의 어머니는 "서로 합의 하에 각방살이는 괜찮다. 그렇게 지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며 조우종의 편을 들었다. 정다은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게 부부"라며 합방을 강조했고, 조우종의 어머니는 "그러면 일주일에 세 번은 같이 자라"고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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