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를 앞둔 FC발라드림 선수들은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경서는 "우린 환호받으며 노래하는 사람들이니까 서포터즈가 있는 오늘 정말 피 튀길 것 같다"고 경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고, 팀의 에이스 서기는 "챔피언 매치인 만큼 질 수는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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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FC월드클라쓰가 끌어가던 분위기는 최성용 감독의 작전 타임 이후 FC발라드림으로 넘어갔다. 전반전은 FC발라드림의 주도 아래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전반 10분 나티의 동점 골이 터졌다. 카라인의 킥인을 받아 쏜 왼발 슛을 성공시킨 것. 이 골로써 나티는 통산 열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마치고 FC월드클라쓰의 오범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 선수 서문탁의 반칙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전반전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서문탁의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노리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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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발라드림은 흔들리지 않고자 정신을 다잡았다. FC월드클라쓰는 두 골 차를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을 보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최성용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그는 "인내하면 찬스가 온다. 버텨내면 분위기는 돌아온다"며 차분하게 선수들을 응원했고 "공격은 빌드업 없이 심플하게 하라"고 말했다.

FC월드클라쓰는 추가 골에 실패하고 동점 골을 허용해버렸다. 이에 이영표 해설위원은 "역시 최성용 감독이 작전타임을 하고 나면 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괜히 승률 100%의 감독이 아니다"며 감탄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골을 위해 경기를 이어갔지만 계속되는 실책에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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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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