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사강 인스타그램
/사진 = 사강 인스타그램
탤런트 사강(46·본명 홍유진)이 남편상 후 심경을 밝혔다.

사강은 28일 남편 유골함 사진과 함께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다. 49일 동안 난 오빠(남편)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다.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강은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하고 응급차를 불러준 분들, 쉬지 않고 애써준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 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볼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준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감사하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적었다.

사강은 "(유골함은)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딸) 소흔,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께. 거기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9일 사강 남편인 신세호 씨가 향년 50년의 일기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7년 사강과 결혼한지 17년 만이다. 사강 소속사는 "사강이 남편상을 당했다. 사강은 깊은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는 중"이라며 "남편에게 평소 지병은 없었다"고 전했다.

남편 고 신세호씨는 생전 그룹 god, 가수 박진영, 비의 댄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나, 회사원으로 오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별거가 별거냐',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등에 함께 출연해 시청자들에 익숙하다. 사강과 신씨는 지난 2007년 결혼해 슬하 두 딸을 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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