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주영훈은 "백지영이 데뷔 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다가 힘든 일도 있었고, 그래서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었다"며 지난 2000년 불거진 사생활 유출 피해 사건을 꺼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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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저한테 제일 좋은 면 중에 하나가 제가 잘 잊어버린다. 저한테 그 망각의 은혜를 주셨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어 "저는 사람들이 그 힘든 시간에 막 침몰되는 사람들 있잖냐.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는 '저처럼 제발 빨리 까먹게 해 주세요. 하나님. 그분들한테 망각의 은혜를 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그 때 그 시간이 저에겐 감사함만 남았다. 하나님이 그 때 저를 깨우치고자 하는 것을 그 때 정확하게 이루셨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6년 동안 갈 데가 없으니까 매일 매일 안무실을 나갔다. 그때 춤이 엄청 늘었다. 그리고 그때 제 인간 관계 중에서 쭉정이가 날아가고 정말 딱 알곡 같은 사람들만 제 주위에 남아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 일이 이후에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고, 불안하지 않고, 상처 안 받는다. 그때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주시는 기간이 6년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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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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