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결정사 방문 삼혼 가능성? "아픈데 괜히 고춧가루만 뿌려" 서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박원숙이 결혼 정보 회사에 방문했다.

2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네 자매가 결혼 정보 회사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혜은이와 안문숙의 혼밥이 끝난 후 그날 저녁, 이번에는 동생들이 복수를 위해 남자와는 거리가 먼 큰언니와 안소영을 이끌고 결혼 정보 회사를 방문했다.
안문숙은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을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오늘은 큰 언니와 셋째 소용 언니 인연을 찾아달라"라고 당부했다. 300쌍 이상의 커플을 성사시켰다는 최혜정 커플 매니저는 "결혼정보 회사가 예전에는 결혼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찾아왔는데, 요즘에는 자녀들이 채워 주지 못하는 외로움을 달래줄 소통할 친구를 찾는 분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커플 매니저는 "개인적으로 누굴 찾으려면 한계가 있는데, 사람 만들기도 힘들다. 결혼 정보 회사에 와서 정확한 서류를 확인하고, 서류가 여러 가지다. 특히 요새 나이가 있으니까 등기부등본까지 경제력이 얼마큼 있나 확인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이 "몇 살까지 결혼 정보 회사를 찾냐"라고 묻자 커플 매니저는 "남성의 경우 80세, 보통 70대 초반 여성을 만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플 매니저는 초고령 회원은 85세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 최고령 회원'에 대한 질문에는 75세라고 얘기했다.

안문숙은 "큰 언니가 아슬아슬할 때 왔다. 결혼이 아니고 친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커플 매니저도 박원숙에게 "연세가 조금 있으시지만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몰랐으니까 갔지. 여러 풍파를 겪고 나니 조용히 평안히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커플 매니저가 "오시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이혼을 세 번 하신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한 사람과 두 번 이혼 시 한 번으로 친다"라고 말하자 안문숙은 "잘 찾아왔네"라며 박원숙을 응원했다.

박원숙의 삼혼 가능성에 대해 커플 매니저는 "재혼까지는 조금 나이가 많다. 친구를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남자분들이 연령이 높을수록 젊은 여성을 선호한다"라고 얘기했다. 박원숙은 "아픈 데에 괜히 고춧가루만 뿌리고, 원하지도 않는데"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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