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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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가 스스로 호랑이 굴에 입성한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김사라(이지아 분)가 전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의 재결합 제안을 수락한 가운데, 다시 고부 관계로 만나게 된 차희원(나영희 분)과 살벌한 신경전을 벌인다.

먼저 김사라는 갑자기 태세를 전환해 꽃다발을 보내며 재결합 의지를 내비친 노율성의 제안을 수락하겠다고 공표했다. 그것도 모자라 스스로 그 집으로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김사라의 폭탄선언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의도가 결코 순수할 리 없는 노율성의 꿍꿍이도 모른 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렸던 차율 집안에 다시 돌아가겠다는 선택이 의아한 상황.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율 집안에 되돌아갔지만,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김사라의 ‘시집살이’ 2막을 만나볼 수 있다. 시어머니이자 차율로펌의 회장인 차희원 앞에서 작은 흠이라도 잡힐까 조신하게 굴었던 과거의 김사라는 온데간데없이 그저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변화가 여실히 체감된다.

특히 김사라가 손에 든 쟁반 속 과일의 상태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모양이 아닌 흡사 제사상에 올라가는 과일처럼 윗부분을 동그랗게 잘라낸 것. 차희원을 도발하기 위한 김사라의 명백한 의도가 전해진다.

난데없이 제사상을 받아들게 된 차희원의 눈빛에선 불쾌함과 동시에 노여운 기색이 읽히고 있다. 제 발로 내쫓았던 며느리 김사라가 당당히 금의환향하여 집안 곳곳을 누리는 것도 모자라 심기를 자극하는 행동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10회 선공개 영상에는 김사라의 제사상 과일 논란 전말이 자세하게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희원은 상주하는 도우미 대신 김사라를 지목하며 과일을 가져오라 지시하고 이에 보란 듯이 제수용처럼 과일을 잘라온 김사라. 두 여자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더는 차희원의 말에 일비일희하지 않으며 며느리를 백년손님처럼 대해달라는 김사라의 당당한 요구가 통쾌함을 더하고 있다.

복수를 위한 이지아가 자처한 두 번째 시집살이는 2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끝내주는 해결사’ 10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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