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퀴즈 온더 블럭'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tvN '유퀴즈 온더 블럭' 방송 화면 캡쳐
배우 김남주가 배우 데뷔 전 평범한 삶을 살았던 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3회에서는 '넝쿨째 굴러온' 특집이 펼쳐진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한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12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배우 김남주, '미루기'를 연구하는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김남주에게 "김남주 씨가 연기를 시작한 지 벌써 서른 해가 넘었다고 들었다. 1994년에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걸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CF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몇 편의 광고를 찍었냐"라고 물었다.

김남주는 "100여 편 넘을 것 같다. 1994년에 공채로 데뷔는 했지만, 저는 광고 모델로 먼저 시작했다. 제가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줄 아시는데, 저는 15명 안에는 들었는데 떨어졌다"라고 답했다.

유지석이 "김남주 씨가 경기도의 한 시청에서 근무를 했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김남주는 "시청에서 정직원은 아니고 비정규직이었다. 토지대장 발급해 주고, 도장 찍어주는 미스김이었다"라고 밝혔다.

'배우로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된 계기'에 대해서 김남주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었어야 했다. 그래서 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벌까 하다가 '탤런트'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광고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더라고요. SBS에 직접 가서 어머니가 원서를 가져다주셨다. 사실 저는 배우가 되는 게 겁이 났는데, 좀 더 넓은 세상에 던져지는 느낌이었는데 어머니가 항상 용기를 주셨다. 아버지는 단역 배우셨다. 아버지가 3살 때 돌아가셔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참 많이 답답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남주는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인형 눈 붙이기 작업을 해볼까 했지만 돈이 너무 안 되서 시청에 취직을 했다. 커피 타고, 마포 걸레질하는 미스 킴이었는데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했고, 전문대라도 보내달라고 엄마한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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