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온라인 제작발표회
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현장
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현장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의 많은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있지만,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는 비슷한 듯 다른 두 인물의 삶을 가져와 비교한다. 그야말로 '한끗차이'로 어떻게 인생이 뒤바뀌고 다른 삶을 살게 되었는지 말이다.

다재다능한 MC 장성규, 만능 엔터테이너 홍진경,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트로트 가수 이찬원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총 6부작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한끗차이'를 두고 이찬원은 정규 프로그램이 되면 절친한 사이인 임영웅을 부르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과연 '한끗차이'는 차별점으로 정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28일 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지선, 홍진경, 장성규, 이찬원, 박소현 PD, 박경식 PD가 참석했다.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는 동서고금, 남녀노소, 부와 명예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이상 행동의 법칙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한 본격 심리 분석 코멘터리 쇼다.
아나운서 장성규. /사진 제공=E채널
아나운서 장성규. /사진 제공=E채널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장성규는 "원래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고 생각했다. 방송을 13년 정도하면서 사람에 대한 큰 관심 없이 매너리즘이 오더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시 공부해보고 싶었다.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의 인생을 돌아보며 '한끗차이'로 변하게 된 순간이 있느냐는 물음에 장성규는 "회계사라는 직업에 무모하게 도전했다. 주변에 반대가 있었다. 그때는 되지 않았다. 아나운서를 28살에 하겠다니 어머니가 반대하셨다. 부딪히고 아나운서를 하게 됐다. 무모함이 때로는 실패지만 성공을 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인 홍진경. /사진 제공=E채널
방송인 홍진경. /사진 제공=E채널
시사, 교양은 처음 해본다는 홍진경은 "고품격 토크쇼는 처음이다. 장르를 확장해보고 싶었다. 테이블도 고급이고(웃음)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겠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밟고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그램을 위해 '순백의 뇌'를 준비한다는 홍진경은 "다른 분들의 텔링을 먼저 보면 정답을 알고 김새지 않나. 정말 준비 없이 오는 것이 나의 준비다.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소주 광고를 노린다는 홍진경은 "수지, 제니 너무 아름답다. 내 이야기만 하자면 리얼리티의 소주다. 그들이 그동안 먹은 양과 내가 한 달 동안 먹은 양이 같을 거다. 누구보다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어필했다.
가수 이찬원. /사진 제공=E채널
가수 이찬원. /사진 제공=E채널
평소 '사랑과 전쟁'을 좋아한다는 이찬원은 프로그램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감사하게도 나이도 적고, 경력도 짧은데 한 번씩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 진경 누나, 성규 형도 나를 많이 아껴주셨다. 교수님께서는 어머니께서도 열렬한 팬이라서 내적 친밀감이 있다. 무조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로트 동료인 임영웅, 장민호와 친한 이찬원은 남들은 모르는 친구들의 숨겨진 본성을 언급했다. 이찬원은 "가장 궁금해하실 트로트 동료, 임영웅 씨는 따뜻한 노래를 많이 부른다. 의외로 굉장히 상남자다. 운동을 해서 몸도 굉장히 좋다. 거친 매력이 있다. 오히려 장민호 씨는 맏형이고 카리스마가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부드럽다. 한번 전화를 하면 4~5시간을 한다. 파일럿이 끝나고 정규 프로그램이 되면 임영웅을 게스트로 부르고 싶다. 오늘 바로 전화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사진 제공=E채널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사진 제공=E채널
범죄심리학자인 박지선은 '한끗차이'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두 사건이나 두 인물을 비교해서 보는 것이 신선했다. 극단의 차이를 끌어낸다는 것이 극명하게 대비되어서 흥미로워서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MC들의 심리에 대해 박지선은 "궁금한 인물이 있다. 그게 장성규 씨다. 본 적이 없었다. 관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막상 만나니까 이렇게 예의 바르고 정중하시고 바른 분이 있을까 싶어질 정도다. 장성규의 복합적인 모습이. 매번 녹화할 때마다 본인의 에피소드를 꺼내시는데 정말 자존감이 높지 않으면 자기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데. 장성규 씨의 매력이 어디까지인가"라고 설명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사진 제공=E채널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사진 제공=E채널
MC들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박경식 PD는 "박지선 교수님 같은 경우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 당시에 두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애매할 때와 막힐 때는 '교수님께 연락해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것 맞다'고 해주실 것 같았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스토리텔링 부분에 개인적으로 1위라고 생각한다. 심리가 가장 궁금한 사람이기도 했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웃음) 의심할 여지 없는 능력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소현 PD는 "홍진경은 같이 하고 싶은 MC 중 한 명이었다. 대한민국 여성 중에 제일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고급스럽게 웃기지 않나. 프로그램 특성상 듣는 태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공감하면서 진정성 있는 사람이 홍진경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녹화했는데 리액션이 그렇게 나왔다. 찬원 씨는 워낙에 대세였다. 섭외 1순위는 말할 것도 없었다. 같이 일해본 제작진이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 찬원 씨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작가진에서 비명이 나오더라. 무보수로 일을 하겠다는 멘트를 날렸다. 열정이 느껴지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편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는 총 6부작으로 2월 28일 첫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