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 사진 = 텐아시아DB
가수 MC몽 / 사진 = 텐아시아DB
가수 MC몽(44·본명 신동현)이 빗썸 코인 상장 뒷돈 사기 관련 재판에 여러차례 증인 출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직접적 관련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8일 MC몽 측은 "MC몽(신동현)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으며, 추후 필요할 경우 재판 출석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한 억측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MC몽에 대한 지나친 허위사실 유포 및 재생산 행위에는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MC몽은 이른바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핑클 출신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 골퍼 안성현의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3차례 증인소환장을 송달받았으나 거부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MC몽에 대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MC몽은 지난해 12월 26일, 올해 1월 17일, 14일 3차례에 걸쳐 증인 소환장을 받았으나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연락처 역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MC몽이 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시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구인영장을 발부하면 MC몽은 7일 이내 감치될 수 있다.

MC몽은 안성현을 비롯해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등이 연루된 가상화폐 상장 비리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안성현이 2022년 1월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강종현으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20억 원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MC몽 역시 지분 5%를 약속 받았지만, 강종현 측은 같은해 4월 미화 7만 달러를 해외로 반출하다 세관에 적발된 리스크로 투자는 무산됐고 안성현이 20억 원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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