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이기광이 사투리 연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져 공간기획전문가 유정수,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 이기광, 장예원, 개그맨 강재준이 함께했다. 오정연은 성수동 고급아파트를 1억 4000만원에 입주한 사연을 공개했다. 오정연은 "KBS 퇴사 직후, 집을 구해야 하는데 강남에 있는 숍과 가까운 곳을 찾자니 강남은 비싸더라. 그러다 다리 건너 공사 중인 아파트를 발견했는데 당시 전현무도 같이 갔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오정연은 30평대를 계약했다며 ”내가 모은 돈과 친척들에게 빌린 돈으로 입주했는데 한강 뷰가 맞지 않아 1년만 살고 전세를 줬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현무는 ”난 이제 그 동네 가지도 않는다“며 아쉬움을 온 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전성기를 맞은 이기광은 드라마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기광은 고백 신에 대해서 “청계천에서 저녁에 찍었다. 드라마다 보니 그렇게 연기를 했지만 소리치며 고백한다는 것 자체가 쑥스러웠다”며 “등에 식은땀까지 나더라. 사투리로 연기한다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제 고향이 전라도 광주다 보니 쉽지 않았고 오묘했다”고 전했다.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을 통해 반전의 공간기획으로 주목받았던 유정수는 어려웠던 자신의 과거 시절을 털어놓았다. 유정수는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고 33살까지 고시원에서 살았다”며 “마트에서 안 팔리는 바나나를 사 먹었고, 겨울철에는 귤을 박스로 시켜 먹었다. 그게 식사 대용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궤도와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동문이라는 유정수는 “최근 별마당 도서관 의뢰를 받았다. 모티브가 된 게 ‘인터스텔라’였고 그렇게 현재의 디자인이 나왔다”면서 “전혀 다른 분야인 것 같은데 내가 이걸 이거하려고 했나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자신이 운영했던 문어요리 전문점이 폐업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이를 듣고 있던 유정수는 “브랜딩 컨설팅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 무료로 해드리겠다”고 나섰고 강재준은 감격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장예원은 퇴사 후 처음으로 ‘친정 SBS’로 컴백하며 야망을 드러냈다. 장예원은 “내가 진짜 SBS 딸이었는데 3년 동안 딸들이 많아졌더라. 하나씩 침투하면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심지어 출연료 없이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전현무는 “오늘부터 출연료 주지 말고, 5000원만 받아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