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TOP7이 등장해 ‘아리랑 목동’을 열창하며 어엿한 ‘트로트 국가대표’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김양이 카리스마 기관사로 변신해 ‘밤 열차’를 부르며 객석으로 다가가 티켓을 나눠주는 팬서비스를 전해 환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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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류원정이 ‘여자의 일생’으로 절절한 감성을 토해낸 후 윤수현이 ‘진또배기’로 흥 폭주 기관차다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린이 ‘돌팔매’로 완벽한 음정 밀당을 선보이며 가히 TOP7 멤버다운 탄탄한 실력을 드러냈다.
또한 김산하-박혜신-별사랑-김양까지 파워보컬 4인방이 뭉친 일명 ‘중저음마마’가 등장해 ‘여인의 눈물’로 믿고 듣는 하모니를 완성했고, 강혜연은 ‘몰래한 사랑’으로 맛깔나는 정통 꺾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김다현은 깜찍한 꼬마 기타리스트로 변신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엄빠 미소를 이끌었고, ‘현역가왕’ 1위와 2위인 전유진과 마이진은 트로트계 뉴진스를 꿈꾸는 ‘투진스’로 뭉쳐 레트로 무드 가득한 ‘젊음의 노트’로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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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랑은 무대 가운데 의자를 설치해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이 호흡하며 100일 넘게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마리아는 ‘잃어버린 30년’으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감성을 자랑했고, 경연 내내 친자매처럼 사이좋던 린과 김다현은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로 깜찍한 듀엣 케미를 일으켜 입가의 미소를 번지게 했다.
마이진은 결승전 다음날 어머니 분식집으로 가 음식을 능숙하게 포장하고 직접 배달까지 가는 효녀 면모를 보였다. 또한 양주 시장을 직접 만나 양주시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는 모습으로 ‘현역가왕’ 출연 후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어 마이진은 어머니와 찾은 양주 5일장에서 상인들이 알아보고 “너무 예쁘다”며 환호하자 두 팔을 번쩍 들며 포효했고, 한 손에 호떡을 든 채 신곡 ‘몽당연필’을 부르는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발휘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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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신은 ‘가시나무새’로 관객이 두 손을 모은 채 경청하게 만드는 관록의 힘을 발휘했다. 린과 손태진은 ‘현역가왕’에서 선보인 ‘이별’에 이어 스페셜 듀엣 무대 ‘상사화’로 또 한 번 명품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아우라를 더하는 블랙 의상으로 맞춰 입고 마치 이별하는 연인과 같은 영화 속 한 장면의 분위기를 자아내 모두를 황홀경에 빠트렸다.
전유진은 ‘현역가왕’ 결승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아버지가 계신 포항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낭만적인 ‘바닷가 데이트’를 즐겼다. 전유진의 아버지는 전유진이 1위 수상을 한 후 표정이 어두웠던 점을 언급하며 걱정을 내비쳤고, 전유진은 “1등이 감사하고 기쁘지만 떨어진 언니들도 계시고 언니들 몫까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웃지 못했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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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은 각종 트로트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신곡 ‘달맞이꽃’에 이어 자신을 1위로 만들어준 팬들을 위해 바치는 곡 ‘인생이란’으로 객석을 울컥하게 했고, 뒤이어 TOP7과 현역 모두 ‘십오야’를 열창하며 늦은 밤까지 목이 터져라 응원해 준 시청자들을 향한 깊은 감사 인사를 건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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