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PI가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앨범 차트(Global Album Chart 2023)’에 따르면,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Morgan Wallen)의 ‘One Thing At A Time’,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Midnights’, ‘1989(Taylor's Version)’ 등 지난해 빌보드 등 세계 주요 차트에서 큰 성과를 낸 음반들을 제친 값진 결과다.
2022년 정규 4집 ‘Face the Sun’(7위)으로 이 차트 ‘톱 10’에 처음 진입한 세븐틴은 1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이와 함께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도 ‘2023 글로벌 앨범 차트’ 8위에 자리해 세븐틴은 ‘톱 10’에 두 개의 음반을 올렸다.
전 세계 8,000개 이상의 음반사를 회원으로 둔 IFPI는 매년 음반 산업 동향을 정리한 리스트를 발표한다. 이 중 ‘글로벌 앨범 차트’는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그해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을 가늠하는 객관적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세븐틴은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으로 기록 행진을 벌였다. 지난해 4월 발매된 ‘FML’은 누적 627만 장 이상 판매돼 K-팝 단일 앨범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SEVENTEENTH HEAVEN’은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 음반 판매량) 500만 장을 넘겼다.
루이스 모리슨 IFPI 글로벌 차트 담당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믿기지 않는 성과를 낸 ‘FML’에 올해 IFPI ‘글로벌 앨범상’을 수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한 뒤, 멤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세븐틴은 자신들의 콘셉트, 퍼포먼스, 재능 측면에서 계속 경계를 허물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모리슨 이사는 “세븐틴, 그리고 전 세계의 캐럿(CARAT.팬덤명)에게도 축하를 건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5월 18~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