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배우 이기광이 사투리로 인한 연기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은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하이라이트 이기광,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 개그맨 강재준, 방송인 오정연, 장예원이 출연했다.

이기광은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에서 박민영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했다. 작품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이기광은 "나는 아주 작고 작은 역할을 맡았는데 SNS 팔로워 수가 한 4만 명 늘었더라"며 "더 늘어서 빵빵 터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웹툰 원작이기에 ‘만찢남’ 비주얼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했다. 이기광은 "배우는 얼굴이 아주 잘 보이기 때문에 피부 관리에 신경을 더 썼다. 물 많이 먹고 운동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화제의 '사투리 고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극중 박민영과 이기광이 부산 사투리를 쓰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어색한 사투리 억양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에 이기광은 "사투리를 써야 하는 역할인데 큰소리로 박민영 씨한테 고백하는 신이 있었다. 그 장면을 청계천에서 저녁에 찍었다. 남자가 고백할 때 보통 큰소리로 안 하지 않냐. 그걸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쑥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거기 지나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내가 큰소리를 내니까 저게 뭐냐는 반응이었다. 부담스러워서 등에 식은땀이 났다"며 "원래 내 고향은 전라도 광주다. 드라마에서는 완전히 다른 부산 사투리라 쉽지 않았다, 열심히 했는데 억양이 다르다 보니 약간 섞여서 오묘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이기광은 데뷔 후 16년간 배에 복근을 유지한 비법도 밝혔다. 그는 체지방율이 3%였던 적도 있었다며 "작년에 솔로 앨범을 냈을 때 식단을 완전 선수들처럼 먹었다"며 "보디빌더처럼 근육을 유지하며 체지방을 깎는 게 아니라 지방만 없애는 거니 확실히 화면에 비춰졌을 땐 예쁘게 나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라면이나 분식은 아예 안 먹었다. 냉동 채소랑 무염 닭가슴살, 현미밥 200g을 먹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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