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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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민정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민정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공민정은 검정색 목폴라에 도톰한 네이비색 니트 가디건을 입어 편아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링을 뽐냈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명품 조연'으로 꼽히지만 에코백을 들고다닐 정도로 수수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중 공민정(양주란 역)은 소심한 성격 탓에 매번 자신이 손해 보는 쪽을 선택하고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해내는 소극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양주란은 위암 판정과 남편 불륜으로 무너지려 할 때마다 강지원의 조력을 받으며 점차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극에서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실제로 공민정은 미혼이다. 1986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9세인 그는 "결혼 너무 하고 싶다. 좋은 짝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을까. 벌써 마흔이 다 되었더라. 그동안은 나이 생각 안하고 쭉 달려왔던 것 같다. 연기에만 몰두했던 시간이었다. 결혼은 되게 먼 얘기인줄 알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다른 챕터로 넘어가고 싶다. 나의 2막인지 3막인지 모르겠지만. 하하"라고 덧붙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했던 여자 배우 박민영, 송하윤, 공민정, 보아는 모두 1986년생 동갑내기다. 모두 미혼이기도 하다. 네 명 중 누가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지 묻자 공민정은 0.1초만에 "내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다. 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였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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