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탕웨이, 문가영, 김선호 /사진=텐아시아 DB
현빈, 탕웨이, 문가영, 김선호 /사진=텐아시아 DB
현빈, 탕웨이 등 대형 스타들이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다. 문가영과 김선호는 공개를 앞둔 대성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 지원사격에 나선다.

현빈은 지난달 25일 발매한 가수 김범수의 정규 9집 선공개 곡 '그대의 세계'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현빈이 김범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현빈은 김범수의 리메이크 앨범 'again (어게인)'의 타이틀곡 'memory (메모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현빈이 '그대의 세계'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건 김범수의 부탁 때문이었다고. 김범수는 "현빈 씨가 결혼식에 저를 축가로 불러주셔서 기꺼이 가창했었고, 그러면서 친분이 생겼어요. 이번에 새 앨범이 나오게 되어서 염치 불고하고 출연을 부탁드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식 /사진=텐아시아 DB
최민식 /사진=텐아시아 DB
탕웨이는 2월 20일 발매한 아이유 미니 6집 'The Winning' 수록곡 'Shh..'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탕웨이가 국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탕웨이는 아이유의 소속사를 통해 "출연하게 된 이유는 간단해요. 아티스트 아이유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 다른 분들처럼 아이유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해요. 그간 저의 연예 활동 중 뮤직비디오 출연은 처음인데, 아이유와 함께해서 행복했고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탕웨이를 향해 "너무 복잡하게 아름다워 쉽게 정형화할 수 없던 저의 '암호 같은 그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선배님께 어울릴 것 같은 선물도 골라보았어요"라면서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리브였어요.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습니다. 온종일 긴장되고 설레는 촬영이었어요. 늘 좋아하겠습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식은 지난해 7월 발매된 자이언티의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자이언티는 최민식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모두가 알지만 실제로 만나본 적도 없고 목소리와 얼굴을 알아도 모르는 최민식 배우님이 되면 정말 꿈같겠다고 생각했다. 영광이게도 (최민식과) 전화 통화를 했다. 제가 편지를 적어드렸는데 그걸 읽으시고 고민하시다가 '합시다'라고 해주셨다"라고 했다.
양조위 /사진=텐아시아 DB
양조위 /사진=텐아시아 DB
자이언티의 러브콜에 응한 최민식은 "그 친구 노래를 좋아했었다. 제 개인 메일로 (연락이) 왔다. 지금 회사가 없지 않나. 만나고 싶다고 해 만났다. 정말 아티스트였다. 즉석에서 같이 콘티를 짰다"라고 설명했다.

중화권 배우 양조위 역시 지난해 7월 뉴진스의 'Cool With You'에 출연해 정호연과 호흡을 맞췄다. 양조위 섭외는 민희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서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프로듀서는 지인을 통해 양조위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다. 양조위는 분량과 상관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양조위는 "좋은 인연이 닿았고, 한국 팬분들께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문가영과 김선호도 대성의 'Falling Slowly' 뮤직비디오에 출연, 지원 사격에 나선다. 앞서 공개된 커밍순 이미지를 통해 남다른 비주얼 케미스트리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의 뮤직비디오 출연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배우들이 뮤직비디오에 출연은 뜸했었다. 3분가량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서 대형 스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건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협업을 계속 볼 수 있길 희망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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