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예아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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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 나훈아(74)가 마지막 전국 투어와 함께 은퇴를 발표했다.

27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에 따르면 나훈아는 은퇴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를 연다. 이 콘서트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포문을 열고, 5월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1일 창원 창원체육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윤 대표는 "하반기 콘서트 일정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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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나훈아는 은퇴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더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넘어 훌쩍 오늘까지 왔다"면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를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훈아는 2020년 8월 신곡 '테스형!'을 발매하고 약 한 달 뒤인 9월 30일 KBS 2TV 비대면 콘서트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대중을 만난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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