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는 밥, 아이 숙제를 두고 큰소리를 오가는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에게 어떤 갈등이 있을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문을 두드렸다는 ‘얼음 부부’. 두 사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힐링 리포트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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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먹던 밥을 쓰레기통에"…'독박 육아' 아내, 격일제 남편에 "속 끓어" 분노 ('결혼지옥')](https://img.tenasia.co.kr/photo/202402/BF.35960454.1.jpg)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향해 “밥 되게 편안하게 먹고 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는데. 각자의 의견만 쏟아내느라 대화가 이어지지 않자, 남편은 먹던 밥을 쓰레기통에 버려 보는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또 이를 지켜본 MC 문세윤은 “안 싸워도 될 일에 싸운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주 겪는 문제”라며 공감했다.
아내는 남편이 밥을 1시간 이상, 2그릇 이상 먹는 대식가라며 본인은 육아로 지쳐 있는데 남편이 여유롭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속이 끓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편하게 먹는 식사의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기본적으로 아이를 돌보며 불편하게 먹기에 남편의 태도가 마치 혼자 편하게, 여유를 부리며 먹는 모습으로 보였을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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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의 화법에 대해 지적했다. 질문을 하면 비꼬는 듯한 대답을 하는 남편에게 “또 싸우자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화를 부르는 화법이다”라며 불만을 털어놓지만, 남편은 “나는 윗사람에게도 그렇게 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 안 되냐?”며 팽팽한 두 사람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내는 남편이 바뀔 거란 기대하지 않는다며 “화를 불러일으키는 화법만 고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서로의 불만만 말하기 바빠 진전이 없는 소통방식에 매일 싸우게 된다는 부부.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대화가 “아주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로에게 던지는 질문의 의미가 궁금함과 관심 및 걱정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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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오전, 남편은 전날 쌓인 피로에 연신 하품하면서도 아내와 한 ‘아이 숙제시키기’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데. 그러나 숙제하기 싫어 떼를 쓰는 아이. 계속되는 실랑이 끝에 남편의 아이 숙제시키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그렇게 하면 아이 숙제를 절대 못 시킨다”라며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이어 아내가 “당신을 믿은 게 바보였다”라고 발언하자 남편은 아내의 발언에 못마땅함을 감추지 못하고 거기에서 믿음의 문제가 왜 나오냐며 큰소리가 오고 갔다.
녹화장에서도 두 사람의 언쟁은 계속됐고, MC 소유진은 눈치 보기 바빴다.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숙제가 뭐길래”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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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묻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아내는 어린 시절,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며 언제 혼날지 몰라 불안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공개된 아내의 심리 보고서에는 예기 불안이 높고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편이며 유연성과 융통성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어린 시절을 겪은 아내는 예측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으면 불안하다”, “아내는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규칙을 많이 만드는 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을 가진 아내를 위한 첫 번째 힐링 리포트로 규칙 및 숙제 줄이기를 권유했다. 또한 아이에게 숙제시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 왜 해야 하는지, 어떤 게 힘든 부분인지 그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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