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에픽하이 미쓰라 진이 아내 권다현의 독박 육아 논란에 해명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미쓰라 진, 권다현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지난해 11월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던 미쓰라진과 권다현 부부. 당시 권다현은 28개월 아들 이든을 독박 육아했고, 미쓰라진은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또 두 사람은 각방에서 취침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3개월만에 재출한 두 사람. 이날은 미쓰라 진이 아들의 등원 준비를 모두 도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미쓰라 진은 "사람들이 '동상이몽'을 이렇게 많이 보실 줄 몰랐다"며 "방송이 나간 후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데 한 시청자가 ‘동상이몽’ 봤다고, 아내에게 잘해주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미쓰라진은 "당시엔 공연 때문에 너무 바빴다. 한창 예민한 시기였다. 지금은 연말이 끝나 새해라 비수기다. 거의 집에만 있어서 육아에 참여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두 사람은 아들 이든의 등원을 마친 후 함께 식사를 했다. 권다현은 식사 중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소속사 미팅 관련 연락이었다. 권다현은 "내가 지금 일을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만약 내가 일이 없으면 회사에 폐를 끼칠 수도 있지 않냐. 자리만 차지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어서"라며 걱정했다. 또 "오빠가 투어에 가면 이든이는"이라며 육아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이에 미쓰라진은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일에 대한 열망이 있는데 일을 못하는 것만큼 슬픈 게 없다. 소속감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배우로서의 복귀를 응원했다. 그러면서 권다현의 배우 프로필 사진을 새로 바꾸자고 제안했고, 직접 권다현의 일일 매니저가 되어 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미쓰라진은 평소 수염을 싫어한다는 권다현을 위해 수염을 면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메이크업숍에 방문한 뒤 촬영 스튜디오로 가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이어 소속사 미팅도 가졌다. 권다현은 연기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열망이 컸지만, 소속사 대표는 "예년에 비해 제작 편수가 많이 줄었다. 캐스팅되는 게 힘들다"라며 제작 업계 실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이커머스 등의 활동도 겸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권다현은 "오디션만 잘 보면 작품 복귀가 가능하냐. 주연과 조연을 따지지 않고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복귀 열망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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