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사진제공=SBS
'동상이몽2' /사진제공=SBS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이 아내에게 20년간 7첩 반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용택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박용택은 ‘금쪽이 남편’으로 소개됐다. 결혼하고 20년 동안 아내에게 7첩 반상을 요구했다는 것. 박용택은 "나는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어야 한다. 그게 습관이 돼서 은퇴하고 나서도 첫 끼는 항상 먹는다"고 밝혔다. 아침밥을 먹으면 설거지는 하냐고 묻자 박용택은 "내가 설거지를 잘 못한다"고 난처해했다.

또 박용택은 아내에게 '기본이 안 돼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해 야유를 받았다. 이에 박용택은 "아니다. 큰일 날 소리"라며 손을 내저었고,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합숙 생활을 했다. 집에서 자유로운 와이프나 딸을 봤을 때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 선수 때는 그런 말들을 하지 않았는데, 은퇴하고 나니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예를 들어 "신발을 어떻게 벗어놔야 한쪽이 올라가 있지? 일어났으면 이불 정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몽2' /사진제공=SBS
'동상이몽2' /사진제공=SBS
이런 박용택에게는 반전의 한 방이 있었다. 아내에게 용돈과 명품 선물들을 플렉스 한다는 것이었다. 박용택은 “내가 집안일을 너무 안 했다. 아내가 독박 육아를 하니 미안함에 돈을 썼다. 명품백은 항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20년 동안 나는 차를 두 번 바꿨는데 아내는 네 번 바꿔줬다"며 "현금으로 매달 월급처럼 몇백만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밝혔다.

7첩반상에도 가격이 있냐고 묻자 박용택은 "얼마 전 제철 봄동코스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30만원을 줬다"고 했고, 이를 들은 패널들은 "이유있던 7첩반상이다"이라며 놀랐다.

앞서 '동상이몽2'에 출연했던 임창정 역시 아내 서하얀이 독박 육아에 7첩반상인 '창정이 정식'을 차린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