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쳐
배우 임원희와 탁재훈이 예지원을 두고 '여사친 쟁탈전'을 펼쳤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개인전을 준비 중인 임원희의 작업실에 찾아간 탁재훈과 예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지원과 탁재훈은 개인전을 준비하며 예술 혼을 불태우고 있는 임원희를 응원하기 위해 작업실을 찾았다. 만나자마자 예지원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한 임원희와 탁재훈의 모습이 드러났다.

탁재훈은 임원희에게 "나하고 예지원은 진짜 오래 알고 지냈다. 여자 친구 같은"이라며 질투를 유발했다. 탁재훈과 예지원은 함께 한 작품을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탁재훈이 "내가 사실 오래됐지"라며 예지원과의 인연을 강조하자 임원희는 "내가 먼저다. 우리가 처음 작품을 한 게 2006년인가 2007년이었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2007년이면 내가 더 먼저다. 둘이 작품 한 게 드라마야 영화냐"라며 휴대폰으로 작품을 검색했다. 탁재훈은 "먼저 안 게 대수냐? 1년 먼저 안 게 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나이 들면 사람이 유치해진다. 안 궁금한 걸 정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는 "꼴랑 둘이 작품 1개 한 거 아니냐. 형 잠깐 나온 그거?"라며 탁재훈을 도발했다.

임원희가 "예지원하고 멜로 작품 했다. 매니저였을 뿐이지, 남녀 주연이었다"라고 말하자 예지원은 "우리가 키스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임원희가 탁재훈에게 "키스신 있었냐? 형은"라고 묻자 탁재훈은 "그때 합 맞춘다고 이래저래 힘들었는데"라며 자랑하듯 얘기했다. 부러워하는 임원희의 모습을 보고 신동엽은 "왜 키스신도 없었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작품에서도 탁재훈과 예지원은 키스신이 있었다고 하자 임원희는 "만나기만 하면 키스를 하냐. 우리는 동고동락했다"라고 응수했다.

예지원은 "두 연인과 함께 있는 느낌? 이거 행복한 비명이다. 남자 복이 터졌네"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탁재훈은 예지원에게 "진짜 솔직히 말해봐. 임원희 좋아하는 거 아니잖아?"라고 묻자 임원희는 "지원아 잘 생각해 봐. 이 분(탁재훈) 곧 60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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