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쳐
탤런트 임현식이 독거 20년 차 일상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선 임현식이 2004년 부인과 사별 후 1000평 규모 한옥집에서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현식은 1000평 규모의 한옥에서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현식은 아내와 사별 후 홀로 산 지 20년으로 둘째 딸과 살고 있음이 밝혀졌다.

배우 임원희와 개그맨 김준호가 임현식이 살고 있는 한옥을 찾았다. 임원희가 "적적하실까 봐 찾아왔다"라고 인사하자 임현식은 "그대들을 만나고 싶었다. 이렇게 투 독거 아니냐"라며 재치 있게 얘기했다. 이어 임현식은 "나까지 세 솔로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임현식의 한옥을 구경하던 임원희는 "이 앞에는 별채인가요? 여기도 집이 있다"라고 물었다. 임현식이 "둘째 딸이 살고 있다"라고 답하자 임원희는 "둘째 따님과 같이 살고 계신 거잖아요. 외로움을 탈출하기에는 따님이 계셔서 어렵지 않냐"라고 걱정했다.

김준호도 "지나가는 아낙네들을 쳐다보기에도 민망하시고,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걱정하자 임현식은 "젊었을 때는 민망해하고 그런 면도 있었다. 이제는 안되겠다. 이렇게 하다가 세월만 가고, 이 몸이 늙으면 다 소용이 없지 않은가. 이젠 노골적으로 뭐라고 하든 말든 노력한다"라고 얘기했다.

임현식은 자연과 어우러진 1000평 한옥을 구경시켜주며 "저 뒤 편이 다 벚꽃이다. 벚꽃이 아주 만발한다. 그때 와"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그때는 저희가 지금은 솔로지만 한 명씩 옆에 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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