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 전무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태희가 딸이라고 믿었던 염 전무는 숙향이 시키는 일이라면 어떤 악행도 마다하지 않았던 흑막 처리사였다. 심지어 자신을 대신해 감옥에 가라는 숙향의 지시까지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였다. 그런 그가 "내가 누나 때문에 어떤 짓까지 했는데 이럴 수 있냐?"라며 절규하며 유전자 검사지를 내던졌다. 숙향을 죽일 듯 노려보는 염 전무가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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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이 털어놓은 이야기를 굳게 믿는 태민은 할머니 명희(정영숙 역)를 찾아가 "아버지는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명희로부터 사고 당일 블랙박스 복사본을 가지고 진짜 범임을 꼭 찾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영상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화면은 꺼졌지만, 소리를 들어 보면 준범의 차가 벼랑으로 굴러떨어지기 전, 덤프트럭 같은 무게감 있는 차량과 강력한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짜 범인이 따로 있다는 의미였다. 친부모의 추락사를 뒤쫓고 있는 태민이 진범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태호(하준 역)가 태산 그룹 오너 손자란 사실을 드디어 선순(윤미라 역)도 알게 됐다. 며느리 희주(임지은 역)가 선순에게 회사에서 해고된 효성(남성진 역)의 복직을 위해 태호에게 잘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놀란 선순은 효성에게 이를 확인했다. 효성은 자신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태호가 효심을 좋아하고 잘하는 모습에 마음을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태호가 두고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며, 여느 재벌과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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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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