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황정음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이영돈에 대한 저격성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23일 "바람 피는 사람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한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이다"라고 전 남편의 외도가 의심되는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황정음은 결혼 전 배우로서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슈가의 멤버로 2001년 데뷔한 그는 2004년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황정음. 그의 연기에 대해 대중 반응은 따갑기만 했다. 그러다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연기력, 개성, 비주얼까지 다 잡은 배우로 새롭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황정음의 인기와 연기력은 동시에 고공 행진했다. KBS2 '비밀'을 통해 멜로 장르까지 잘한다는 평을 끌어낸 것. 그는 MBC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출연작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물오른 연기력을 입증했다. 배우에게는 작품 고르는 안목 또한 중요하데, 황정음은 이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호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황정음은 김순옥 작가의 '7인의 탈출'에서 데뷔 이래 첫 악역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투쟁을 그린 복수극이다. 황정음이 맡은 금라희 역은 돈과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의 화신이다. 도전적인 역할인 만큼 그의 악역 연기가 어색하단 이야기가 많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단 평가를 받았다.
황정음은 지난해 11월 '7인의 탈출' 종영 후 많은 일을 겪었을 터. 더 이 악물고 준비했을 그의 새로운 연기가 기다려진다. 과연 '7인의 부활'을 계기로 '정음의 부활'을 이룰 수 있을지, 제2의 전성기를 바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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