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배우 금해나 인터뷰
배우 금해나.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금해나.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킬러들의 쇼핑몰'의 배우 금해나는 극 중에서 어눌한 한국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캐릭터 소민혜 역을 맡아 생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배우 금해나는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감독 이권, 노규엽)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정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정지안의 생존기로 강지영 작가의 '살인자의 쇼핑몰'이 원작이다. 금해나는 정진만을 도와 정지안을 지키는 소민혜 역을 맡았다.

작품이 공개된 이후,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금해나는 "명절에 집에 갔더니 나한테 전혀 관심도 없던 친척 오빠가 같이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달라고 하더라.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에게 연락도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억에 남는 댓글로 금해나는 "'한국말 잘하시니까 한국에서 계속 연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가끔 진짜 중국인이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 소민혜는 정진만(이동욱)에 의해 중국에서 구출되었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다.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중국 동포의 발음이 복합적인 섞인 말투를 사용하는 금해나는 "이전에 독립영화 촬영 때문에 배운 것이 있었다. 언어는 그 사람들의 문화이지 않나. 연기로 침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중국어 선생님과 아는 친구에게 과외를 받기도 했다. 오디션을 보던 당시, 대본 5장을 주셨는데 지문에 다 액션만 적혀있더라. 그때 한국말 어눌한 버전으로 했다. 그래서 캐릭터가 잡힌 것 같다. 원래 대본은 표준어였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말투만큼이나 민첩하고 날카로운 액션 연기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킬러들 역시 소민혜를 두려워하는 존재로 느낄 만큼, 독보적인 느낌이다.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창고나 총알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적의 수를 계산해 임기응변에 대응하는 모습은 진짜 킬러를 연상시킨다. 금해나는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체력이 부족해서 낙오되면 너무 후회될 것 같았다. 액션 스쿨을 가면 기본으로 4시간은 연습했다. 따로 현대 무용하기도 했는데, 스피드나 움직임적으로도 그렇지만 몸을 크게 움직이는 것에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액션을 좋아해서 대학생 시절에 동아리를 들어가기도 했다는 금해나는 "캐릭터를 구축할 때, 행동적인 면을 많이 찾는다. 원래도 행동이 관심이 많고 그것을 극대화하는 것이 액션 같다. 겁이 많은 사람인데 액션 연기를 한다는 것은 안전장치가 있는 상황에서 연기를 하지 않나. 시간이 분절되는 느낌이자 집중력이 확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신기했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것이 되게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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