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다큐스토리
사진제공=다큐스토리
영화 '건국전쟁'이 80만 관객을 달성했다.

21일 배급사 다큐스토리에 따르면 '건국전쟁'이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8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건국 1세대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설 연휴 관람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지난 15일부터는 줄곧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업영화를 제치고 극장가에서 좀처럼 주목받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 흥행 기록이다. 이 추세라면 100만 명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건국전쟁'은 국내 흥행의 기세에 힙입어 미국 CGV에서도 개봉했다. 오는 3월 20일에는 미국 교민단체인 한미연합회 주최로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시사회도 열 예정이다.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이 한미연합회의 제안에 응하면서 시사회 개최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의 속편도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29일 제작발표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연다.

역대 정치인 다큐멘터리 가운데 흥행 1위는 '노무현입니다'(2017)로, 누적 관객 수 185만 명을 기록했다. 또 다른 진보 진영의 인사를 다룬 '그대가 조국'(2022)은 33만 명, '문재인입니다'(2023)는 11만 명을 동원했다. 지난 1월 10일 개봉한 '길위에 김대중'은 누적 관객 수 12만 4000여명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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