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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국내 대표 명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주연을 맡았다.
'소풍'은 마냥 따뜻하고 유쾌하게만 진행되지 않는다. 한국영화에서는 배제됐던 노년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세대와의 관계성을 담았다. 부모의 재산과 부양을 둘러싼 가족들과의 갈등, 노년의 요양원 생활, 웰다잉과 존엄사 등 노년의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묵직한 이야기 속에서 유일하게 변치 않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존재는 자식도 배우자도 아닌 노년의 친구들뿐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고스란히 그려내 노년층 관객에게는 자신의 이야기, 젊은 세대에게는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라는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배우들의 열연에 더욱 몰입해서 보게 됐다", "내 이야기이자, 부모님의 이야기 같았다" 등 호평과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소풍'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소풍'과 같은 날 개봉한 '도그데이즈', '데드맨' 등은 현재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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