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커플팰리스' 캡처
사진=Mnet '커플팰리스' 캡처
Mnet '커플팰리스'가 본격 합숙을 예고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커플팰리스' 4회에서는 원하는 상대와 돌아가며 50대 50 무제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3라운드 '스피드 데이트'가 진행됐다. 첫방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커플팰리스’는 이날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커플팰리스’ 4회 시청률은 가구 평균 1.2%,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AGB 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

◆ 100人 매칭쇼 '스피드 트레인' 결과 봤더니

특히 '이대 출신 래퍼' 여자 7번의 정체는 '쇼미더머니9', '피의 게임2'에 나온 캐리건메이로 밝혀졌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때려서 헤어졌다"며 "때리거나 폭력성 있는 남자는 싫다"라는 결혼 조건을 내걸었다. 캐리건메이는 1라운드 때부터 호감을 드러냈던 '철학을 사랑한 새우 양식업자' 남자 5번을 원픽으로 택한 뒤 "저희 그냥 결혼하면 안 되나"라고 화끈하게 말해 설렘을 안겼다.

'롤러코스터'의 6번 이해인(이지영)은 "저는 썸이 긴 편이다. 연락도 안 해보고, 싫은 티도 내보고 그런다"고 밝혔다. 총 8픽을 받은 이해인의 선택은 남자 31번이었다. 31번은 마지막 트레인까지 한 번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 끝까지 이해인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해인은 그런 면에에 호감을 드러냈다. 또한 "개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꾸준히 던져 웃음을 줬던 펫 사업가 남자 16번은 쇼호스트 출신 모델 22번에게 호감을 전한 뒤 데이트를 즐겼다.

카이스트 박사 S사 연구원, S대학 병원 전공의 치과의사 등 고스펙 출연자들도 다수였다. 하지만 오히려 스펙이 공개된 이후 투표가 떨어지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커플 매니저들은 "학력이 좋으면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미스코리아 입상 경험이 있는 박물관 큐레이터 여자 20번은 주위의 응원에도 라스트 찬스까지 0표를 받고 씁쓸해 했다.

◆ 50:50 '스피드 데이트' 시작, 팰리스위크 진출 커플은?

이로써 1,2라운드인 스피드 트레인이 모두 끝나고 3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3라운드인 50대 50 스피드 데이트는 남자의 초대, 여자의 초대로 각각 진행되며, 가장 만나보고 싶었던 3인의 이성에게 초대장을 전달해 데이트할 수 있다. 데이트가 끝나면 서로의 원픽을 선택, 커플 매칭된 남녀가 팰리스 위크에 입소하게 된다.

플러팅 대란 속에 싱글남녀 간의 숨길 수 없는 감정들도 꿈틀댔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여자 12번 이화린과 세무사 남자 32번 김회문은 1, 2라운드에 이어 스피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의 마음은 한결같이 굳건했지만, 서로가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두부상인 증권맨 남자 44번 권영진은 이미 금융 인프라 그룹 회사원 여자 24번 황윤주에게 직전을 선언했던 상황. 다만 그는 쇼호스트인 여자 45번 은예솔에게 "과거 절친의 소개로 소개팅을 할 뻔했던 사이"라며 숨겨진 인연을 고백하며 은예솔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미묘한 감정을 남긴 채 끝난 데이트에 은예솔은 "(두부상이) 생각보다 너무 유쾌하고 좋아서 깜짝 놀랐다"라고 고백했다.

여자 1지망 초대 순위 공동 1위는 8픽의 덱스상 육각형남 28번 김현웅과 미국 변호사 35번 김건희였다. 부동의 인기 1위 남자 28번은 여자 45번 은예솔에게 찾아가 "무슨 뜻인지 알지 않나. 쓰담쓰담 빨리 해달라"고 플러팅해 설렘을 안겼다. 놀랍게도 남자 35번의 선택도 은예솔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는 돌직구 고백으로 호감 지수를 올렸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서로를 픽해 매칭된 남녀만 진출할 수 있는 다음 라운드인 ‘팰리스위크’에 입소하게 될 커플이 공개됐다. 첫 번째 커플은 세무사 남자 32번과 배우 여자 12번 그리고 두 번째 커플은 아랍두부 커플인 남자 44번과 여자 24번이었다. 모두 1, 2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커플이었다. 여자 24번은 "양쪽에서 같이 (끌어당긴) 보이지 않는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여자 45번 은예솔의 선택이 물음표를 남긴 가운데, 과연 합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시청자들도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김종국은 "혹시 팰리스위크 가서 커플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냐"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져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싱글남녀 100인의 대면을 끝으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미묘한 감정의 기류가 싹트고 있는 상황. 이에 로맨스의 향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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