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연애의 참견'MC들이 사연자의 연애가 위험하다고 이야기했다.

20일 KBS Joy ‘연애의 참견’ 214회에서는 고민녀를 이상화하며 자신이 원하는 모습만 바라는 남자친구의 선 넘은 언행 때문에 갈등을 겪는 고민녀의 사연도 방송됐다.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이지적인 고민녀는 "왠지 다경씨 집에는 코튼향 날 것 같고, 침구도 새하얀 호텔 침구 쓸 것 같다"라고 관심을 표하며 자신을 깔끔하고 이지적인 사람으로 여기는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늘 상냥하고 매너 있던 남자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던 ‘BL’ 소설에 반감을 나타내자 불안함을 느끼던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이사 날짜를 못 맞췄다며 50일간 고민녀 집에서 지내겠다는 뜻밖의 동거 제안을 받게 되는데, 고민녀의 일부를 전부로 알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동거를 걱정하는 고민녀에 대해 곽정은은 “누구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다”라며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혹시 다른 데 지낼 데는 없어?”라고 거절 의사를 나타냈지만, 친구가 없다는 남자친구를 외면할 수 없어 동거를 결심한 고민녀는 집안에서 풀어진 자신의 모습도 받아들이는 남자친구 반응에 안심했지만, 옷장에 숨겨 두었던 BL 소설을 발견한 남자친구가 “그런 거 읽느라 시간 낭비하지 마”, “종이가 아깝다”라며 자신의 취향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서운함을 느낀다.

이후에도 친한 카페 사장님, 다른 동호회 남사친 등과 밝게 대화하는 고민녀에게 “말이 좋아 친화력이지 그냥 오지랖이야”라며 못마땅해하는가 하면 고민녀의 생일 파티에서도 고민녀의 친구들에게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며 자리를 피했고 “소모적인 모임 좀 그만 좀 해”, “독서 모임에서 지적인 척 가식 떤 거야 아니면 콘셉트야?”라고 선 넘은 발언을 일삼자 고민녀는 “그것도 나고 이것도 나야”라며 폭발하고 만다.

“좋아하니까 이러는 거야. 너 잘되라고”라며 훈계하는 남자친구의 선 넘은 발언에 서장훈은 “말 같지도 않은 본인만의 신념이 확고한 남자친구, 이것저것 따질 필요 없이 도망쳐야 한다”라고 반응했고 곽정은은 “자기의 열등감을 고민녀를 통해 해소하려 한 듯”이라며 “실제로 고민녀가 자신의 열등감을 채워주기 부족해 보이자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 말고는 옵션이 없다. '이상화'의 다른 얼굴은 그 사람을 완전히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문제는 자기의 열등감을 꼭꼭 숨긴 채 상냥하게 접근한다는 것. 그래서 이 연애는 위험하다”라고 결론 내렸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속마음을 여과 없이 내뱉는 사람, 굉장히 위험하다. 어느 순간 폭력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이별을 권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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