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연애의 참견'MC들이 사연자에게 연인과 헤어지라고 조언했다.

20일 KBS Joy ‘연애의 참견’ 214회에서는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여자친구의 믿을 수 없는 행동으로 충격받은 고민남의 사연이 방송됐다.

2년 동안 자신을 짝사랑해 준 여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고민남은 사귄 지 일주일 만에 자신의 부모님을 만나 번호 교환하며 본인의 SNS에 ‘시부모님 사랑은 며느리’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는가 하면 자신의 온갖 지인들을 만나는 여자친구의 행동이 고마우면서도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고민남 직장 동료의 청첩장 모임에 말도 없이 나타나 자신을 ‘여보’라고 부르고 결혼식장 얘기부터 웨딩드레스까지 질문하며 예비 신부 행세를 하는 여자친구의 섣부른 행동에 주우재는 “특수한 목적이 있어서 계획대로 움직이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한혜진은 “차라리 다른 속내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경악했다.

이어 주우재가 “이런 사람 때문에 짝사랑의 의미가 폄하된다”라며 속상해하자 한혜진이 “짝사랑 중이에요?”라고 질문했고, 이에 “저는 늘~”이라고 답한 주우재를 본 김숙이 “자신이 비친 거울보고 빠지더라”라며 농담을 던지자 한혜진이 “너무 싫지만 잘 어울린다”, “자기 스스로를 짝사랑하는 거야?”라며 경악했다.

이후 “아직 준비 안 됐다”라며 결혼에 대해 부담감을 표현한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보낸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지만 몇 개월 동안 배가 안 나오는 여자친구를 의심하게 됐고, 초음파 사진에 적힌 낯선 산모의 이름을 발견해 추궁하자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 거짓말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성을 잃고 마지막에 임신이라는 칼을 빼든 것”이라는 서장훈의 말에 공감한 곽정은은 “(고민남을) 정신 못 차리게 하는 전략으로, 보편적인 사기 기술”이라고 분석했고, 파혼을 망설이는 고민남의 행동에 주우재가 “이미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으면서 그냥 넘어간 게 이해 안 돼”라고 의문을 품자 곽정은은 “고민남의 성향을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뉴스에 나오고 싶으세요?”라고 운을 뗀 주우재는 “주변 지인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릴 것”이라며 결혼을 반대했고 고민남의 상황에 곽정은이 “그런 애정은 인생에 필요 없다. 살아보니 나를 아주 좋아해 주는 사람 없이도 이 세상은 충분히 즐겁고 재밌어”라고 현실을 직시할 것을 조언했으며 서장훈 역시 “거짓말 중 최악의 거짓말”이라면서 ‘연애의 참견’ MC 전원이 이별을 권유하며 최종 참견을 마무리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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