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홍만, 지하철에 머리 박아 피 흘려…“5년간 마스크 안벗어”(‘금쪽상담소‘)
[종합] 최홍만, 지하철에 머리 박아 피 흘려…“5년간 마스크 안벗어”(‘금쪽상담소‘)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은둔생활중인 근황을 알렸다.

20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게스트로 최홍만이 출연했다.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로 활약했던 그는 현재 제주도에서 은둔생활 중이었다.

이날 최홍만은 이번 방송출연에 대해 “진짜 몇 년 만인 것 같다. 거의 산에만 있었다. 그렇게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에서 은둔생활 중이었다. 인터뷰 도중에도 의식되는 듯 힐끗 거리며 주변을 불편해했다. 최홍만은 "어색하다"며 마스크를 계속 썼는데 이에 대해 "불안하다, 사람 만나는게 싫다"며 "어느 순간 마스크가 일부가 됐다"고 했다.

또 한 번은 대중교통을 이용 하려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긴장한 나머지 지하철 문에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이와 관련해 오은영 박사는 "보통 사람들이 타인을 회피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는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타인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여력이 없을 때다. 최홍만은 평소 큰 키로 주목을 받다보니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돼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회피하는 이유 중 두 번째가 배신 혹은 악플"이라며 최홍만에게 "지금껏 받은 악플 중 어떤 악플이 가장 상처가 됐는지"를 질문했다.

최홍만은 “제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다. 테마가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각자 술을 마시다 합석을 하게 되면 술값을 계산해야 하는데 남자들이 돈을 안 내고 도망간 거다. 여자들이 화가 나서 술을 마시고 제 옷을 잡아끌었다”라며 “자연스럽게 뿌리쳤는데 그걸로 경찰에 신고하더라. 그걸로 조사받고 그랬다. 저는 때린 적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홍만은 공개 연애를 했을 때, 여자친구를 향한 선 넘는 악플이 달렸었다고 설명하며 지인들을 향한 심한 악플들이 아직까지도 상처라고 털어놓았다.

최홍만은 "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나. 사람들이 저랑 사귄다는 이유만으로 과장해서 볼 수 없을 정도의 댓글을 달더라.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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