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장에 기자들이 들어서자 박민영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한 명 한 명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본격적으로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박민영은 일어서서 "재작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먼 길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한 번 더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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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은 "오히려 37kg까지 빼는 건 쉬웠다. 원하는 지원이의 모습이 나왔고 악덕한 빌런들이 침대에 누워있는 걸 발견하고는 샤우팅 하는 장면을 찍었을 때 한 번 소리 지르면 바로 쓰러져야 할 정도의 에너지밖에 안되었다. 이후 2주간 살찌울 시간이 주어졌고, 하루에 4끼, 5끼씩 먹었다. 살이 잘 안 찌더라. 우리 작품이 은근히 액션이 많다. 체력적인 데서 오는 어려움도 있었고 이미 에너지를 극 초반 많이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감정선이 흔들리면 안 되어서 중심을 잡고자 노력했다. 다른 배우들의 감정선까지 확인해가며 감정 연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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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강지원은 고된 시집살이와 회사 생활·암 투병까지 그야말로 빛 한 점 없어 보이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라 믿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유일한 친구였던 절친 정수민(송하윤)의 안면몰수한 배신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이에 새롭게 눈뜬 2회 차 인생 속 강지원은 자신의 운명을 이들에게 다시 돌려주려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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